
나에게 내차는 단지 편한 이동을 위한 수단일뿐만 아니라
차를 타는것 자체가 큰 즐거움이었답니다..
확트인 도로를 질주할때의 날아갈듯한 기분도..
막히는 도로에서도 신나게 좋아하는 노래를 크게 질러대던 느낌도..
현경이랑 그림같은 노을을 함께 볼수 있었던 것도.. :)..
다 이 차 덕분이었죠..
그리고 지난 1년간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하나하나 내마음에
맞게 튜닝해오며 '이제는 정말 나만의 차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가했더니만..
결국.. 일을 냈습니다..

한 2주 걸린다네요.. ㅠ.ㅠ..
여기저기 다 정비하고 손보려면 한 1달은 걸릴것 같습니다..
황당.. 허탈..
사람 크게 안다친게 다행이라고.. 하늘이 도운거라고..평소 운전 조심하라는 따끔한 충고라고..
이렇게 주위에서도.. 스스로도 위로해보지만..
생각만 하면 마음이 찢어집니다.. TT..
아무튼 그래서 몇일전부터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창문밖으로 다니는 차들만 보아도.. 더군다나 대포같은 튜닝 머플러라도 장착한 차가 멀리서 뿌웅~거리며 지나가는거라도 보면..
바로 찢어지더라구요.. TT..
이제는 모.. 좀 적응되서 참을만합니다만..
창밖을 내다보며.. 아른 거리는 내차를 애써 지워가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버스도 그동안 몰랐었던 많은 좋은점들이 있더군요..
세상에.. 타기만하면 아무 신경안쓰고 목적지까지 도착할수 있다니..!
와..~ 졸리면 편하게 잠도 잘 수 있네??
앗.. 모르는 길로도 잘 찾아가는군..
책도 읽을수 있겠다...
냠냠.. 맛있는 아침.. 냠냠..
...등등..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얻은것보다 잃은것이 많은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사념들을 풀어보는게 얼마만인가..하는 생각에 혼자 놀랐답니다..
예전엔 나도 혼자 쓸데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을 참 좋아하던 놈이었는데 말이에요..
꼭 버스안에서만 그랬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무 방해없이 멍하니 있을수 있던 곳이었죠..
나만 이 모든것을 까먹고 있었나..? 라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나도 모르게 잊어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라는 질문과 함께..
차를 깨끗이 고친 후라도 놀러다닐때만 몰고 출퇴근은 버스로 하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까지도 들기 시작하더라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차 고쳐서 한번 질러주고 나면 또 다 까먹고 신나게 타고다닐지도..
그때까지.. 한번 잘 생각해보려구요..
뭘 잊어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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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찍은 사진 같어..다시 봐도 말이야^^*
그래두 정말 다행이라니깐..사람이 크게 안다친거 보면말이야..
그렇게까지 맘 상해하는줄 몰랐네..
주변에 있는 뿡뿡이 차들을 다 가리던지 해야지..원..
넘 맘상해말고~
오늘 발표 잘해!!